앙댕의 공방

 

 

#1

지난 포스팅에서는 에니어그램에의 분열과 통합에 대한 개념을 다루고

머리 중심 유형(5번, 6번 7번)의 분열 유형과 통합 유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분열'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부정적인 느낌이 있지만

분열의 방향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통합의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일부러 자신의 행동 패턴을 바꿀 필요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슴 중심 유형인 2번, 3번, 4번 유형의 통합과 분열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2

2번 유형의 통합의 방향은 4번 유형, 분열의 방향은 8번 유형입니다.

2번 유형은 조력가로서 다른 사람들을 잘 보살피고

상냥하고 친절한 장점이 있는반면

내면에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할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사람에게 지나치게 신경쓰느라 

자신의 욕구를 미처 챙기지 못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유형입니다.

 

이러한 2번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성찰, 표현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4번 유형으로 통합되면

사랑받아야 한다는 불안에서 벗어나서 풍부한 감정을 느끼고

타인에게서 자립하여 자신의 욕구를 표현합니다.

또한 타인을 돕는거 외에도 자립적으로 관심있는 것을 탐구하고

이를 독창적으로 표현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4번 유형의 단점도 일부 갖게 되는데

감정이 풍부해지다보니 감정 기복이 심해지거나 우울해 질 수도 있고

자의식이 강해지는 과정에서 고집이 세지거나

쉽게 상처받는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대로 2번 유형이 공격적인 성향이 있고 과감한

8번 유형으로 분열되게 되면  자신이 남들 때문에 희생되었다고 느껴서

주변사람을 원망하거나 자신의 친절을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표출합니다.

또한 심하게 불건강한 2번 유형의 경우에는

상대가 나한테 의존적이 되도록 상황을 조정하거나

소유욕이나 지배욕이 극도로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8번 유형으로의 분열이 꼭 

단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8번 유형의 영향을 받을 경우 과감함이 증가하여

평소에는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시도해 볼

확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겪는 새로운 경험들이

오히려 지금의 스트레스 상황을 해결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3번 유형의 경우 통합의 방향은 9번 유형, 분열의 방향은 6번 유형입니다.

3번 유형은 성공 지향적인 유형으로

효율과 성과를 중시하고, 경쟁 상황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반면

다른 사람들의 감정들을 무시하거나,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속임수나 위선을 사용하는 등

도덕적인 선을 넘을 위험이 있는 유형입니다.

 

이러한 3번이 다른 사람에게 협동적이고 충실한 6번 유형으로 통합되면

자기 중심적인 욕구에서 공동체적 가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주변의 가족과 친구와 보내는 시간을 아깝게 여기지 않으며

혹시나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담담하게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에 6번 유형의 단점도 일부 갖게 되어서

자기방어적이 되거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의심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3번 유형이 9번 유형으로 분열되게 되면

게으르고 안이한 9번 유형의 단점이 나타나 

자신의 성취가 인정받지 못할 경우, 주변에 무관심하고 냉담해집니다.

또한 3번 유형의 강한 자산인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해져

현실을 회피하거나 술과 음식 등을 과도하게 탐닉하게 될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9번 유형으로의 분열이 꼭 단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9번 유형의 장점도 일부 받아들이게 되어

목표와 여유사이의 균형을 찾으려 시도하거나

주변 사람들을 보다 편하게 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 동은 성과를 쫓느라 미쳐 둘러보지 못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수도 있고,

잠깐 쉬어감으로써 에너지를 얻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4번 유형의 경우 통합의 방향은 1번 유형, 분열의 방향은 2번 유형입니다.

4번 유형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정표현 역시도 강렬하게 하는 유형이며

나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되기를 소망하여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독창적인 유형입니다.

그러나 우울과 고통 등 어두운 정서에 쉽게 빠지거나

지나치게 예민하여 까다롭고 강박적인 경향이 심해질 수 있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4번이 1번 유형으로 통합되게 되면

원칙에 충실하고 절도 있는 1번 유형의 장점이 발휘되어

감정을 절재하고 현실감각이 강해져서 현실의 문제들에 집중하게 됩니다.

또한 주관적 감정에서 한발짝 물어나 의지력과 결단력이 강해지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여 같이 우울해지는 것이 아니라

성장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 노력합니다.

반면 1번 유형의 단점도 일부 받게 되어서

자신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 수치심을 느끼거나

일이 해결되지 않을 때 유연한 사고를 하지 못하고

독단적이 되거나 주변인들을 비판하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4번 유형이 2번 유형으로 분열하게되면

개인적인 독특함에 가치를 두던 4번이

2번의 단점을 많이 받게 되어 다른 사람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하거나

집착이 심해지게 됩니다.

또한 지나치게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갈구하게 되면서

의존적이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2번 유형으로의 분열이 꼭 단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2번 유형의 장점도 일부 사용하게되여 

주변사람들과의 교류를 증가시키고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줄어듭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인간관계가 더욱 강해지거나

새로운 관계를 통해서 기존에 갖고 있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

 

#5

지금까지 가슴중심 유형인 2번, 3번, 4번 유형의

분열과 통합의 방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제 유형인 4번 유형에 대해서도 쓰다보니

제 자신이 과연 통합의 방향에 있는지 분열의 방향에 있는지

성찰해보는 기회이기도 했었네요 :)

다음 포스팅에서는 분열과 통합의 마지막 포스팅으로

장 중심 유형(8번, 9번, 1번) 유형의 분열과 통합에 대해서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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