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댕의 공방

 

#1

이번 포스팅에서는 머리 중심 유형, 가슴 중심 유형에 이어서

드디어 마지막으로 장 중심 유형(8,9,1번)의 분열 유형과 통합 유형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지난번 날개 포스팅에서도 그렇고  의도치 않게 장유형을 마지막으로 다루게 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장 유형에 해당하는 1번 유형이 

4번 유형의 통합 방향에 있는 유형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가는 유형이고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 중에서도 에니어그램 9번 또는 1번 유형들이 많은 편이라

포스팅 할 때마다 뭔가 제 가신의 경험과 겹쳐보게 되는 상황이 많은 유형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장 유형의 분열과 통합 포스팅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2

8번 유형의 통합의 방향은 2번 유형, 분열의 유형은 5번 유형입니다.

8번 유형은 야심이 있고 지배하기를 바라는 유형으로

자기주장이 강하고 전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험과 도전을 즐기고 경쟁을 잘 견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한편

과도하게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하거나 자기주장만을 과하게 하는

단점이 나타날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8번 유형이 다른 사람을 잘 보살피고 상냥한 2번 유형으로 통합되게 되면

주변 사람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피는 경향이 증가하고

다른 사람의 말도 주의깊게 들으면서 의사결정을 하려 합니다.

또한  8번 유형은 정의로운 측면이 있어 자기 주변의 약자를 보호하려는 한편,

부당한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서서 투쟁하는 강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8번 유형이  2번 유형으로 통합되게 될 경우

약자를 돕거나 주변 사람들이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

 

반면 8번 유형이 5번 유형으로 분열하게 될 경우

5번 유형의 단점인 소극적인면과 숨어드는 면모가 강하게 나타나서

주변으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려하거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게됩니다.

또한 혼자만의 공간에서 지나치게 문제의 원인을 파고들거나

행동을 하기보다는 이론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려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5번 방향으로의 분열이

꼭 단점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거나, 문제에 대해 이론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과도한 경쟁이나 무작정 실행하는 것에서 한 발짝 물러나서

현재의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는 기회가 됩니다.

이를 통해서 현재의 문제를 타개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3

9번 유형의 통합의 방향은 3번 유형, 분열의 방향은 6번 유형입니다.

9번 유형은 조화롭고 평화롭기를 추구하는 유형으로

다른 사람을 잘 수용하고, 마음이 너그러우며 인내심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기확신이 부족하거나,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기 주장을 잘 하지 못하거나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정체될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는 유형입니다.

 

이러한 9번 유형이 적극적으로 성과를 추구하는 3번 유형으로 통합되게 되면

자신감을 갖게되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려는 경향이 증가합니다.

또한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기존의 장점은 그대로 살려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자만하지 않는 성향을 갖게 됩니다.

타인이 원하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을 실현해 내려는 욕구와

실행력이 강해지는 셈이죠 :)

 

반면 9번 유형이 스트레스를 받아 6번 유형으로 분열하게 될 경우

6번 유형의 단점인 불안과 걱정이 많다는 점에 영향을 받아

일반적으로 느긋하고 태평한 9번 유형이 불안감이 심해져

안정적이고 확실한 것들에 집착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관대하기 보다는 규칙에 과도하게 매달리게 되며

심할 경우에는 공포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술이나 담배같은 것들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6번 유형으로의 분열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6번 유형의 장점인  안정을 추구하는 성향과 규칙을 준수하는 면이

흐트러진 일상을 어느정도 정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르고

수습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 것입니다 :)

 

#4

1번 유형의 통합의 방향은 7번 유형이며, 분열의 방향은 4번 유형입니다.

1번 유형은 원칙주의적,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한 유형으로

도덕적인 기준이 높고 올바름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번 유형은 매사를  양심적이고 공정하게 처리하는 한편

절차와 규칙을 잘 준수하고 계획력과 조직력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기준점이 높기에 자신을 과하게 채찍질하거나

타인을 호되게 비판/감시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신의 잘못이 지적당했을 때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자기변호에 매달리는 단점을 보일 때도 있는 유형입니다.

 

이러한 1번 유형이 즐거움을 추구하고 유쾌한 7번 유형으로 통합된다면

여유가 증가하여 상황을 보다 유연하게 받아드릴 수 있게 되며

다른 사람의 실수에 대해서도 수용적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일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여유 시간에 다양한 여가 활동들을 시도하면서

일과 휴식의 균형점을 찾아갑니다.

직장에서도 타인을 비판하기보다는

자신이 앞장서서 모범을 보임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쉽을 발휘합니다.

 

반면 1번 유형이  4번 유형으로 분열하게 될 경우

4번 유형의 단점에 영향을 받아 우울하고 예민해지며, 비관적인 경향이 증가합니다.

이처럼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기 때문에

자기비하가 심해지거나, 위축되어서 무언가를 시도할 의욕을 잃게됩니다.

또한 원칙주의적이고 계획적이던 1번 유형이

무책임해지고 흐트러진 생활 방식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4번 유형으로 분열 역시도, 앞서서 살펴보았던 많은 유형들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라볼 여지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번 유형은 평소에 원칙과 규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자신을 과도하게 규칙에 맞추거나, 자신이 정해둔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자신의 기분이나 욕구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번 유형의 영향을 받게 된다면, 평소에는 돌아보지 못했던

자신의 기분에 보다 솔직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한편

자유로운 생활방식을 접함으로써 좀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5

지금까지 총 3번의 포스팅에 걸쳐서

에니어그램에서의 각 유형의 통합과 분열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나는 과연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다시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다음 포스팅 부터는 에니어그램에서 다루는 건강/불건강한 상태에 대해서 살펴보고

각 유형별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밑의 '공감' 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공감/ 댓글은 글을 쓸 때 큰 힘이 됩니다 :)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