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에니어그램 발달의 수준(7) - 2번 유형

 

#1 . 들어가며 : 2번 유형의 전반적인 특성

 

지난 포스팅에서는

8번 유형의 8가지 발달 수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건강한 8번 유형은 자신의 우위를 과시하지 않으며

넘치는 열정과 내적인 평온함을 바탕으로

강력한 신념이나 비전을 제시하고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나가는

성숙한 리더의 모습을 보인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오늘은 8번 유형의 통합 방향을 따라

2번 유형의 발달 수준을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2번 유형은 다정하고 마음이 따뜻하며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유형입니다.

또한 이타적이며 타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2번 유형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고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동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2번 유형은 이러한 자기의 욕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도하며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경우 사랑받기 위해서 좋은 말만을 듣고 싶어하거나

자기 자신을 과도하게 혹사시킬 위험을 가지고 있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2번 유형의 단점은 타인이 원치 않는 존개,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가 될 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기인합니다.

 

#2 . 건강한 상태의 2번 유형의 특성

 

건강한 상태의 2번 유형(Level 1-3)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준	비유	특징
레벨1 해방수준	사심없는 이타주의자 (Disinterested Altruist)	- 조건 없는 사랑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도 보상을 기대하지 않는다 -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의를 자랑하지 않으며 선이 언제나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믿는다.
레벨2 심리적 능력 수준	돌보는 자 (Caring Person)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고 타인의 입장에서 공감을 잘한다. - 자신의 따뜻함을 장점으로 인식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며 관대하고 긍정적으로 모든것을 해석한다.
레벨3 사회적 가치 수준	육성하는 조력가 (Nurturing Helper)	-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행동으로 옮긴다. - 자신의 행복을 돌보면서도 다른 사람도 행복할 수 있게 돌본다.

 

가장 건강한 상태의 2번 유형은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 보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지기에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되며 타인에게도 관대해집니다.

세상에는 선이 존재하고 이러한 선이 달성될 것은 믿습니다.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행복을 조화롭게 달성하고자 하며

타인에게 느낀 긍정적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등

2번 유형의 장점인 조력자적 측면이 전면적으로 발휘됩니다.

 

#3. 보통상태의 2번 유형의 특성

 

보통 상태의 2번 유형(Level 4-6)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준	비유	특징
레벨4 불균형 수준	야단스러운 친구 (Effusive Friend)	- 다른 사람에게 향했던 관심을 자신에게 쏟기 시작하며 다른 사람이 자신의 관대함과 돌봄을 알아주기 바란다. -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타인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려고 하거나, 과도하게 칭찬하기도 한다.
레벨5 대인관계 통제 수준	소유욕이 강한 "친밀감" ((Possessive “Intimate”)	- 주변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의존하면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그룹을 만들고 싶어한다. - 다른 사람의 삶에 지나치게 관여하느라 진정 책임져야 할 사람들을 희생시킨다.
레벨 6 과잉보상 수준	자신이 중요한 "성자" (Self-Important “Saint”)	- 자신이 다른 사람의 성공과 행복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희생에 보상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존재라는 생각에 교만해진다.

 

보통상태의 2번 유형은 자신의 유형이 가진 특징인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사랑'을 갈구하기 시작합니다.

 

건강할 때에는 타인의 인정과 관계없이 사랑을 배풀었던 2번 유형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희생을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기 위해서

타인을 과도하게 칭찬하기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특정 그룹의 중심이 되고자하는 욕구가 커집니다.

그룹의 중심이 된다면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특정 그룹에서의 활동에 몰두하게 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가족과 친구 등 정말 중요한 사람들을 소홀히 하기도 합니다.

 

불건강한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건강한 자기애가 아닌

자신이 다른사람에게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는 뒤틀린 자아상을 갖게됩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희생'에 대해

무언가 보답을 해야한다는 관념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불건강한 상태의 2번 유형의 특성

 

불건강한 상태의 2번 유형(Level 7-9)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준	비유	특징
레벨7	자기 기만적 조종자 (Self-Deceptive Manipulator)	- 다른 사람으로부터 무엇을 얻어내기 위해서, 사랑의 관계를 자신이 조종하고 싶어한다. - 홀로 남겨질까봐 걱정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화를 낸다.
레벨8	강압적인 지배자 (Coercive Dominator)	-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얻을 절대적인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숨기고 있던 분노가 표면으로 드러난다.
레벨9	정신과 신체의 피해자 (Psychosomatic Victim)	-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기위해 무의시적으로 허약해지거나 질병에 걸려, 자신의 책임감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 심리적 증상이 신체화되어 신체적 고통이 증가한다.

 

불건강한 상태의 2번 유형은 더이상 이타적인 조력가가 아닌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경향이 나타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도,

관계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종하여

 특정한 이득을 얻기 위함과 같은 잘못된 의도를 포함하기도 합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자신의 도움이 보상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며,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얻을 권리가 있다는

왜곡된 관념을 가지게 됩니다.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분노나 화를 표출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주변의 인간관계가 망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불건강한 2번 유형은

계속해서 관심을 받기 위해서

건강의 악화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강조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돌봐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지요.

 

이 과정에서 신제적 정신적으로 상태가 악화되며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 점점 쇠약해집니다.

 

#5. 마치며 :  건강한 2번 유형을 위한 조언

 

오늘은 2번 유형이 발달 수준별로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2번 유형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받아야

자신이 가치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타인으로부터 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포함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면

더욱 건강한 2번 유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2번 유형의 경우에는 자신의 베품에 대해서

보상을 바라지 않는 진정한 이타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에서 타인의 행복과 성장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의 행복과 성장을 균형있게 생각한다면

자신과 타인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훌륭한 '조력자'의 면모가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직 다루지 못한 유형들 중

3번 유형의 발달 단계에 대해서 다루어보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