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댕의 공방

#1

MBTI 영어 알파벳을 읽는 방법중 한 가지로

David Keirsey가 이론화한 4기질 이론(Four Temperaments Thory)가 있다.

4 기질 이론에서는 MBTI 유형을 크게

1) 전통주의자(SJ) 2) 경험주의자(SP) 3)이상주의자(NF), 4)합리주의자(NT)의 4가지로 나눈다.

(MBTI의 4기질 이론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이다)

 

#2

David Keirsey가 이론화한 4기질 이론은 사람의 기질을 4가지로 나눈다는 점에서

히포크라테스 테스트와도 유사한 측면이 있다.

히포크라테스 테스트는 이전에 방송에서도 나온적이 있다고 한다.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4가지 체액인 혈액,  황색담즙, 흑색담즙, 가래에 비유하여

인간의 기질을 1) 다혈질(Sanguine) 2) 담즙질(Choleric) 3) 우울질(melancholic) 4) 점액질(Phlegmatic)

로 나누어서 설명하고자 하였다.

오늘은  David Keirsey의 4기질을 다루기전에 가볍게 히포크라테스 테스트를 해보았다.

 

#3

'다혈질'이라고 했을 때 먼저 떠오르는 느낌은 '화를 잘낸다'는 것이지만

히포크라테스 테스트의 '다혈질'은 그런 의미라기보다는  

'활발하고, 주변환경의 변화를 좋아하며, 활동적'이라는 의미에 가까운 것 같다.

다혈질의 사람은 생기가 있고, 골치아픈 문제들을 마음 속에 쌓아두지 않는 특성이 있다.

또한 미래보다는 현재에 관심을 가지고, 타인과의 솔직한 감정교류를 좋아한다.

반면에 충동적인 면이 있어, 일의 마무리를 잘 내지 못하거나,

계획에 맞춘 일의 진행을 어려워 하는 단점도 존재한다.

 

#4

'담즙질'의 사람은 '독립성'과 '결단력'이 키워드인거같다.

담즙질의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크게 신뢰하고,

그 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끝까지 밀고가는 데 강점이 있다.

그러나 담즙질의 이러한 조직력은 '분석'에 기반하기보다는

자신의 직감에 기반하는 측면이 있다고 한다.

담즙질의 사람역시 자기를 신뢰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측면이 강하고,

모험적인 시도에도 상대적으로 두려움을 덜 느끼는 편이다.

그러나 담즙질의 특성이 강한 사람은 감정적인 측면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며,

조금 성미가 급하여 화가 잘나는 것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또한 결단력이 강하여 너무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다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자기 확신이 지나칠 경우 '오만함'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염두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5

우울질의 사람은  가장 풍부하고 예민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감정을 바탕으로 숙고하고, 이러한 것들을 창작으로 풀어내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다.

또한 완벽주의자적인 측면이 있어 잘 보이지 않는 세세한 것들을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다.

다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다수를 사귀기 보다는 한번 사귄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칠 정도로 헌신적인 타입이라고 한다.

 우울질의 사람들은 외적으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데에는 어색함을 느끼는 반면

내적으로는  '자기중심적'인 측면이 강하여, 자기자신을 반성하고 심사숙고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쓰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자기자신을 반성하는 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게되면 에너지가 고갈될 위험이 있는데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와 예민한 성격이 합쳐지게 될 경우 공격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완전주의적 성향때문에 무언가 결단하지 못하고

두려워한 나머지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한다.

 

#6

점액질의 사람은 유머가 있고, 실제적인 상황에 관심이 많은 유형이다.

이들은 느긋하고 유연한 태도와 사고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책임감과 시간계획도 잘 지키는 타입이라고 한다.

적은 노력을 들여서 일을 완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강점이 있고

힘든 상황에서도 일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점액질의 사람은  자기 의사와는 반대로 자극을 받아 행동하는 것을 싫어해서

'질질 끄는'형태로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데

일에 있어 자기가 생각하는 어느 선 이상으로는 더 일하고 싶지 않기에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무언가를 해야할 경우

그 일을 하지 않기 위하여 고집을 피우거나 완강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즉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과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한 대가를 최소한으로 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7 

히프크라테스 테스트는 이미 국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이지만

나는 다음 사이트에 있는 영문 버전을 해보았다.

https://openpsychometrics.org/tests/O4TS/

 

OSPP Four Temperaments Test

This is an interactive personality test of the "Four Temperaments", an idea from Ancient Greek medicine. Background The idea of the four temperaments traces back to an Ancient Greek medical theory that there were four fundamental bodily humors (blood, yell

openpsychometrics.org

 

총 24개의 문항으로 되어 있으며 5점 척도(위쪽부터 매우부정-부정-중립-동의-매우동의)로 답하면 된다.

24문항이 검사할 때마다 순서가 바뀌어서 나온다.

따라서 검사를 실제 할때는 아래의 순서대로 문항이 나오진 않을 수 있다.

테스트를 좀더 쉽게 하기 위하여 각 문항의 원문을 함께  적었다.

 

1 I seldom feel blue 나는 좀처럼 우울함을 느끼지 않는다.

2 I get angry easily 나는 쉽게 화를 낸다.

3 I am the life of the party 나는 파티에서 주목받는 것을 좋아한다.

4 I am relaxed most of the time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느긋하게 보낸다.

5 I make people feel welcome 나는 타인들에 대해. 그들이 환영받는다고 느끼도록 만든다.

6 I prefer variety to routine 나는 일상적인 일들보다 다양한 일들을 선호한다.

7 I like it when people are scared of me 나는 사람들이 나를 무서워하는 것을 좋아한다.

8 I make friends easily 나는 친구를 쉽게 사귄다.

9 I have had a dramatic falling out with a friend 나는 드라마틱하게 친구와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다

10 I don't care much when people insult me 사람들이 나를 모욕할 때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11 I radiate joy 나는 기쁨을 내뿜는다

12 I tend to feel very hopeless 나는 매우 절망적으로 느끼는 경향이 있다.

13 I experience my emotions intensely 나는 격한 감정을 경험한다.

14 I try to outdo others 나는 다른 사람을 능가하려고 노력한다.

15 I seldom get mad 나는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

16 I have a strong need for power 나는 권력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17 I try to please everyone 나는 모두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한다.

18 I boss people around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지시한다.

19 It takes a lot of abuse to get me angry 나를 화나게 하려면 많은 괴롭힘이 필요하다.

20 I feel my anxiety overwhelms me 나는 불안이 나를 압도하는 것을 느낀다.

21 I dance when I am alone 나는 혼자 있을 때 춤을 춘다.

22 The good life is a peaceful life 좋은 삶은 평화로운 삶이다.

23 I feel comfortable with myself 나는 나 자신에 대해 편안함을 느낀다.

24 I feel attacked by others 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격받는다고 느낀다.

 

#8

나의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

히포크라테스 테스트 결과

 

하나를 우세하게 본다면 우울질, 두개를 섞는다면 우울질-점액질의 특성이 높게 나온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검사 결과에 좀 수긍할 수 밖에 없긴하다.

물론 이 검사로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정의하는데는 무리가있지만,

나의 특성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때 참고자료정도로 언급할 수 있지는 않을까 싶다.

 

#9

나의 MBTI 유형인 INFP와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자기자신에 대한 끝없는 성찰과 반성, 감정적인 예민함이나

나만의 이상형을 추구하려는 특성들이 우울질과 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실제로도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잘못했던 것들을반성하느라고 쉽게 고갈되거나 우울해질 때가 있기도 하다.

한편  '나 자신이 누구인가' ,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집중하면서

상황을 끊임없이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J에 가까운 측면에 나타나는 것 같기도하다)

이 과정에서,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거나, 내가 하기 싫은 일은 회피하려는 면이 있고

하고 싶을 때 하려고 일을 미뤄두는 경향이 있다.(즉 하고싶은 일만 하려고 하는 면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부분적으로는 점액질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