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MBTI 유형비교(5) - INFJ와 INTJ 사이

 

 

#1

지난번까지는 INFP를 중심으로 해서  INFP에서 알파벳 하나씩을 바꾼 

INFJ(라이프스타일), INTP(판단), ISFP(인식),  ENFP(선호하는 세계, 에너지의 방향) 유형에 대해

INFP와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었습니다. :)

앞으로는 저의 또다른 MBTI 유형 중 하나인 INFJ를 중심으로

INTJ, ISFJ, ENFJ와의 차이점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INFP와 INFJ의 차이점은 아래 포스팅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https://angdaengsblog.tistory.com/11

#11 MBTI 유형 비교(1) - INFP 와 INFJ 사이

 

#2

INFJ와 INTJ의 주기능 - 부기능 -3차기능 -열등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INFJ	INTJ
주기능	Ni(내향직관)	Ni(내향직관)
부기능	Fe(외향감정)	Te(외향사고)
3차기능	Ti(내향사고)	Fi(내향감정)
열등기능	Se(외향감각)	Se(외향감각)

 

표에서 보이듯이 INFJ와 INTJ는 공통된 주기능 및 열등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부기능과 3차기능에서는 감정(F)과 사고(T)의 위치가 서로 바뀌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요

MBTI의 인지기능 이론에 따르면

주기능과 열등기능의 특징이 INFJ와 INTJ의 공통점을 만들어 낸다면

부기능과 3차기능에서의 차이가 INFJ와 INTJ의 차이점을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INFJ와 INTJ의 공통점을 먼저 살펴보자면,

두 유형모두 Ni(내향직관)을 주기능으로 활용하고 있기에

'미래 지향적이며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능숙하다'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내향직관이 발생하게 되면 서로 다르게 보이는 것들 속에서도

공통된 일종의 '패턴'을 찾는 데 능숙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대해서 더 높은 수준의

인식을 추구하게 됩니다.

또한 통찰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통찰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유형입니다.

따라서 두 유형 모두 자신의 삶을 통해서 실현하고자 하는

일종의 거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J유형답게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해나가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러한 추구해야할 목표를 잃어버리거나, 심한 좌절을 마주치게 되면

급격히 우울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Se(외향감각)이 열등기능이기 때문에

두 유형 모두 직접 행동을 통해 무언가를 인식하기보다는

'생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더 높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 할지라도,

그것이 수작업과 같이 특별히 외부 환경을 활용해야만 하는

상황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은 머리속에서 복잡한 아이디어를 스스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더 선호할 것입니다.

 

#4

이 처럼 두 유형은 주기능과 열등기능을 공유하는데서 나타나는

몇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들의 직관력을 무엇을 위해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주요한 문제로 생각하는 지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점은 이 두 유형의 부기능과 3차기능에서 

감정과 사고의 위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인데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차이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INFJ는 다른 사람들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직관을 사용하는 반면

    INTJ는 효율성과 논리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직관을 사용합니다.

     INFJ는 부기능으로 Fe(외향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정말 깊게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의 개인적인 선호도 꼼꼼하게 배려해주려고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의 필요를 돌보지 못해

     오히려 자신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음을 INFJ는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INTJ에게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과 구체적인 과정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만약 INTJ가 여행을 간다면,

    가고 싶은 목적지에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도달하는 방법을 찾거나

    주어진 시간 내에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 할 확률이 높습니다 :)

 

2. INFJ는 자신의 의견을 비밀스럽게 유지하려고 하는 반면

    INTJ는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의 토론을 통해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을 선호합니다.

   INFJ는 3차 기능에 Ti(내향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종교나 정치적 주제와 같이 논쟁을 발생시킬 수 있는 주제라면,

   아예 화제로 삼으려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예외가 있다면 INFJ가 가진 도덕적 신념에 어긋나는 일과 같이

    자신의 신념과 관계된 일이라면 IFNJ 역시 자신의 의견을 밝히려 할 것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상대방의 반응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갈등이 발생시키지 않도록

    순화하거나 우회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INTJ는 부기능을 Te(외향사고)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외부에 표현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INTJ는 자신들이 세운 구조나 전략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다른 사람이 비판한다고 할지라도

    그 비판이 논리적으로 타당한 것이라면

    감정적인 손상을 적게 받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토론을 하는 상대방이 정말 얼토당토 않은 논리를 펼친다면

      그 토론을 하는 시간 자체를 낭비라고 인식하고

      토론하는 것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3.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INFJ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반면

    INTJ는 내면의 감정을 느끼는 것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INFJ와 INTJ 모두 실제적인 활동보다는 머리속의 사고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더 선호하기에 평소에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INTJ가 자신의 생각을 외부와의 건설적인 토론을 통해 더 정교화하려고 하는 반면

   INFJ는 편안한 상태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INFJ에게 있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INFJ의 경우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거나 도표로 정리하는 등

  일종의 시각적인 정리작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INTJ는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 노래를 듣거나 영화를 보는 등

   감정적인 자극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INTJ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매우 꺼리고

   논리로 무장한 딱딱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INTJ 역시 3차기능이 Ni(내향 감정)인 만큼

   따뜻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유형들입니다.

    또한 생각이 많다는 점은, 다른 유형보다 상대적으로 예민하거나

   섬세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자신의 따뜻함과 섬세함을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라면

    잘 보여주지 않을 뿐이지요 :)

    Fi가 3차기능인 만큼 평소에는 잘 표면화되지 않겠지만

   혼자만의 시간이라면 INTJ 역시 감정적인 활동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5

지금까지  MBTI 유형들이 가진 인지기능에 기반해서

INFJ와 INTJ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전까지는

INTJ에 대해서 논리성이 높은 유형이라는 인상만 가지고 있었는데

Fi를 통해서 내면에서는 따뜻함이 있다는 것을 더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MBTI 유형의 2번째 자리인 '인식'에서 차이가 있는

ISFJ유형과 INFJ 유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