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INFJ 에서 2번째 위치인 '인식'의 알파벳을
직관(N)에서 감각(S)으로 바꾼 ISFJ 유형에 대해서
INFJ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ISFJ 유형은 ISFP 유형만큼이나 저에게 익숙한 유형 중 하나입니다.
MBTI를 알게 되면서, 주변 친구들에게 MBTI 유형을 많이 물어봤었는데,
제 주변에 ISFJ 유형의 친구들의 비중이 꽤 높았다는 알고
살짝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
흔히들 ISFJ 유형에 대해 '최고의 서포터'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공감가는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공감력이 좋고 선을 지키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INFJ와 ISFJ는
잘 맞지 않나 싶은데요.
그럼 두 유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INFJ와 ISFJ의 유형의 주기능 - 부기능 - 3차기능 - 열등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INFJ |
ISFJ |
|
주기능 |
Ni(내향직관) |
Si(내향감각) |
부기능 |
Fe(외향감정) |
Fe(외향감정) |
3차기능 |
Ti(내향사고) |
Ti(내향사고) |
열등기능 |
Se(외향감각) |
Ne(외향직관) |
표에서 알 수 있듯이 INFJ와 ISFJ는 부기능과 3차기능이 같습니다.
반면 주기능과 열등기능은 서로 감각(S)과 직관(N)의 위치가 서로 바뀌어 있지요.
부기능과 3차기능이 같은 만큼 두 유형이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뚜렷한 차이점이 보이는 유형들이기도 합니다.
INFJ와 ISFJ 유형의 공통점을 먼저 살펴보자면
첫번째로 두 유형 모두 Fe(외향감정)을 사용하고 있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를 중시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있습니다.
Fe(외향감정)이 발달했을 때의 공감능력은 Fi(내향감정)이 발달했을 때의 공감능력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Fi(내항 감정)이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까'에
근거한 공감에 가깝다면
Fe(외향 감정)은 ' 이 상황에서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은 무엇일까'에
근거한 공감에 가깝다고 해요
실제로 예전에 Ni를 주기능으로 쓰는 INFP와 INFJ가 서로 대화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두 유형 모두 주변 사람들이 슬퍼할 때
같이 슬퍼하며 위로를 건넨다는 점은 같았지만
INFP는 '내가 슬프기 때문에 저 사람에게 위로를 건넨다'라고 답한 반면
INFJ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옳기 때문에 위로를 건넨다'라고
답한 것을 보고 매우 신기했습니다.
INFJ와 ISFJ 모두 Ne를 부기능으로 쓰는 만큼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을 잘 하는 유형이기에
일반적으로 예의바르고, 동정심이 많으며,
어려움에 처한 주변사람을 헌신적으로 돕는 편입니다.
또한 여러명이 모인 자리라면, 모든 사람들이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상황을 바라고
이를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해낼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두 유형 모두 3차기능으로 Ti(내향 사고)를 가지고 있기에
'정보를 수집하여 논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는 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는 3차 기능이기에 일반적인 사회상황에서는
눈에 띄게 표출되지는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편안한 휴식상황에 있다면,
특히 내향적인 유형인만큼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다면
두 유형 모두 자신들의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할 것입니다.
다른 측면으로는 사회적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공감하고 있는 한편,
논리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INFJ에 대해서 살펴보다보면 '도어슬램'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역시도 이러한 공감능력뿐 아니라 내향 사고의 힘이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요.
도어슬램이란 인간관계에서 추구하는 가치관에 포용할 수 없는 기준선을 넘었을 때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INFJ는 겉으로는 Fe(외향감정)을 사용하여 상대방의 말에 웃으면서 공감해주면서도
속으로는 Ti(내향사고)를 통해 나름의 논리적인 분석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면 INFJ와 ISFJ의 차이점 첫번째는
INFJ는 직관적으로 '미래'에 대해 계획을 세우는 데 익숙한 반면
ISFJ는 과거의 경험들을 종합하여 '현재' 필요한 것들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에
더 능숙합니다.
이는 INFJ의 주기능이 Ni(내향직관)인 반면
ISFJ의 주기능이 Si(내향감각)이기 때문에 오는 차이인데요
기본적으로 INFJ는 이상주의자에 가까운 반면
ISFJ는 실용주의자에 가까운 면이 있습니다.
INFJ는 Ni(내향직관)가 주기능이기에 더 개방적이고 참신한 것을 추구합니다.
또한 INFJ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INFJ는 창조적인 방법들을 사용하여
미래의 가능성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반면 INFJ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다소 놓칠 수 있으며,
자신의 복잡한 생각들과 창조적인 해결책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반면 ISFJ는 Si(내향감각)가 주기능이기에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것을 추구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새로운 방법을 적용하기보다는
이미 검증된 방법과 프로세스를 사용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또한 직면한 문제의 세부사항을 꼼꼼하게 짚어내고
지금 현재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한가지 문제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집중하고 있지 않은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는 소홀할 수 있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반면 INFJ와 ISFJ의 차이점 두번째는
INFJ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더 큰 불안감을 느끼는 반면
ISFJ는 미지의 것과 불확실성에 대해 더 큰 불안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INFJ의 열등기능은 Se(외향감각)인 반면
ISFJ의 열등기능은 Ne(외향직관)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특성입니다.
예를 들어 INFJ는 낯선 지역에 가거나, 즉흥적으로 무언가를 발표해야 할 때
다소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INFJ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열등기능에 사로잡혀서
오히려 과식을 하거나, 지나치게 운동을 하는 등
갑자기 충동적이고 무모한 행동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ISFJ는 미래의 변화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불안감을 느낍니다.
만약 누군가가 ISFJ에게 미래의 상황에 대해 이론적인 계획을 세우기를 요구하거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생각을 요구할 때 크게 당황할 수 있습니다.
물론 ISFJ도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미 정해진 것들이나 일정한 가능성의 틀 안에서
새로운 것들을 개선하는 것을 더 선호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ISFJ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열등기능에 사로잡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서 끝없이 부정적인 생각들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지기능에 기반해서 INFJ와 ISFJ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SFJ와 같이 협업을 하는 것을 매우 선호합니다.
제가 놓치기 쉬운 세부사항들을 잘 체크해줄 뿐만 아니라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서 실현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게 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 주어서
많은 도움을 받는 편입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는 MBTI 유형의 첫번째 자리인 '선호하는 세계' 또는
'에너지의 방향'에서 차이가 있는 ENFJ 유형과 INFJ 유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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