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댕의 공방

#1

지난 포스팅에서는 소시오닉스 이론에 대한 소개와 특징

MBTI 이론과의 공통점과 차이점,

소시오닉스 이론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TIM에 대해서 소개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시오닉스 이론은 개별 유형에 대한 설명을 넘어서

한 유형이 다른 유형과 상호작용 할 때에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A유형은 B유형이라 파국이다.

C유형은 D 유형과 완벽한 궁합이다와 같은 'MBTI 궁합표'를 볼 수 있는데요.

궁합표만 있을 뿐 근거가 되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아쉬운 적이 있었습니다.

소시오닉스 이론은 앞선 포스팅에서도 설명드렸듯이 MBTI와는 차이점이 있지만

어느정도 MBTI와 공통점도 공유하고 있는 만큼

한 번쯤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시오닉스 이론에서

개별 유형간의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설명하기에 앞서 

소시오닉스에서 다루는  관계 유형들을 설펴보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서 MBTI 유형과 소시오닉스의 유형은

서로 다른 표기법을 가지고 있고,

알파벳이 유사해보일지라도 다른 특성을 가진 별도의 유형이라는 점을

유념하시면서 포스팅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

소시오닉스의 관계 유형은 총 14개의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이득관계(Benefit)과 감독 관계(Supervision)관계의 경우

'이득을 주는 관계(후원자)'와 '이득을 받는 관계(수혜자)'로 나뉘거나

'감독을 하는 관계와(감독자)'  '감독을 받는 관계'(감독대상자)로 나뉘어서

총  16유형이 나오게 됩니다.

소시오닉스의 관계유형을  눈에 보시기 편하도록 그림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3

이 중 이원관계, 동일관계, 활동관계, 거울관계는(가장 편안한 순서대로 나열했습니다)

장기적 상호작용을 하기에 편안한 관계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편안한 관계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다른 유형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각 유형의 특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원관계

이원 관계는 가장 호의적이고 편안한 관계로써 

자연스럽게 서로의 장점을 파악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관계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에 있는 유형이라 할지라도

각자 생활해 온 방식이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이원관계에 있는 유형이 무조건적으로 잘 맞을것이라는 이상화는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또한 이원관계에 있는 유형이 성공적인 교류를 지속하려면 두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번째로, 서로 간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의 매력은 단순히 외모뿐 아니라, 저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 등 다양한 면에서

끌림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번째로, 공통의 관심사 또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쓰고 보니 이 부분은 이원관계 뿐 아니라

모든 관계 유형에서 잘 지내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이원관계의 한가지 특징은 외향성-내향성 페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중관계에 있는 유형을

만나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외향적인 사람 입장에서 보았을 때 내향적인 사람들은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 입장에서는 외향적인 사람이 자신과는 너무 달라서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INFp의 이원관계 유형은 ESTp이고, INFj의 이원관계 유형은 ESTj 입니다

단 이러한 표기는 소시오닉스에서의 유형을 의미하므로

MBTI 유형으로 바꾸면 다른 방식으로 표기될 수 있습니다.

 

#4

2) 동일관계

동일관계는 서로 같은 유형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서 이해가 빠른 관계입니다. 

덕분에 공통의 관심사를 갖기도 쉽기 때문에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부정적인 면 역시 같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 쪽이 다른 한쪽을 보완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관계입니다.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잘 보이는 셈인데요.

또한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쉽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관계 유형이라고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쪽이 다른 한쪽에 비해서 지식적으로 우위가 있어

상대방이 미처 모르는 부분을 짚어줄 수 있다거나

서로 같은 유형이지만 경험 등에 의해서 가진 사로 다른 특성으로 인해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습니다.

 

같은 유형이라 할지라도 외향성-내향성의 정도나 감정적-사고적인 정도가

서로 다를 것이기 때문에, 결국 두 사람간에는 각각의 개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부분들을 잘 활용한다면 양쪽 모두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

INFp의 동일관계 유형은 INFPp이고, INFj의 이원관계 유형은 INFj 입니다.

 

#5

3) 활동관계

활동관계는 가장 빠르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이 두 유형간에서는 서로가 자극을 받아 같이 활동하는 일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호 호감/공통의 관심사가 발견된다면

더욱 관계를 유지하기가 용이하겠지요.

 

반면 같이 하는 활동이 많으면 부정적인 측면도 발생하게 되는데요.

장기적으로 활동이 많아지다보면 과잉 활성화가 일어나 

피로감이 쌓을 때도 있기에,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게 됩니다.

만약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할 경우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기도 합니다.

 

또한 함께 활동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치게 되는데요

활동 관계에 있는 유형들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서로 조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언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조언을 적절한 형태로 하지 못할 경우 갈등을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활동관계에 있는 유형들은

인식과 판단에 해당하는 알파벳이 각각 반대인데요

예를 들어 INFp의 활동관계는 ISTj 이고,

INFj의 활동관계는 ISTp입니다.

 

때문에 정보를 인식하거나 판단하는 과정에서 서로 많은 차이가 있고

이러한 특성을 서로 잘 이해하지 않은 채 관계를 유지할경우

서로가 서로의 행동을 예측하기도 힘들고

함께 무언가를 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활동 유형의 관계는 여가를 보내기에는 탁월한 관계이지만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다소 노력이 필요한 관계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6

4) 거울관계

거울관계는 상호 교정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에서는 서로 관심사와 아이디어는 비슷하지만

같은 문제를 마주쳐도 어떻게 이해하는가는 서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자신과는 다른 측면이 많이 보이기에 관심을 갖게 되는 관계입니다.

 

거울관계에 있는 유형들의 경우 한 유형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방면은

다른 유형에게는  자신감을 발휘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서로 무언가를 같이 할때 의견의 대립이 발생할 확률이 있습니다.

자신감이 있는 유형쪽에서 보기에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확신을 하는 반면

자신감을 발휘하기 어려운 입장에서 보기에는 

그 생각이 불완전하거나 변화가 심한 것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의견 대립을 건설적으로 해소하지 못한다면

격렬하게 말다툼을 하게될 때도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거울 관계에 있는 유형들은 인식과 판단에 있어서

같은 특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등의 일을 같이 할 때는 

상호 보완적으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INFp의 거울관계는 ENFj, INFj의 거울관계는 ENFp 입니다

 

#7

지금까지 소시오닉스 이론에서 말하는

각 성격유형간의 16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 중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4개의 관계에 대해서 정리해보았는데요.

소시오닉스 이론에서 제시하는 각 유형 간의 관계를 볼 때

크게 2가지 부분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는, 특정 관계에 있는 유형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나쁜 관계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성격 유형이란 어디까지나 성격의 큰틀을 잡아주거나

서로 성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힘들 때

대화 할 수 있는 공통의 배경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람의 성격이나 특성은 타고나는 것 이외에도

후천적인 경험으로 인해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성격 유형만을 가지고

어떤 사람간의 관계가 좋을지/나쁠지를 판단하기보다는

직접 만나고 경험해보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격유형을 아는 것이 의미 있는 부분은

서로의 성격 유형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은 

장/단점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서로의 관계에서 생기는 장점은 더욱 살리고

단점은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더욱 건강한 관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다룬 4가지 유형 이외의

다른 관계 유형에 대해서는 다음 두 번의 포스팅에서 

차근차근 다룰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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