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MBTI와 소시오닉스(Socionocs)(4)- 16가지 관계 유형 살펴보기[하]

 

#1

지난 두 번의 포스팅을 통해서 

소시오닉스에 이론에서 다루는 성격유형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요

드디어 오늘 포스팅을 마치고 나면

16가지 관계 유형을 다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

혹시나 이전 포스팅을 통해 관계 유형을 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소시오닉스 관계 유형 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중 반대관계, 갈등관계, 초자아관계, 유사-동일 관계

그리고 감독자- 감독대상자 관계를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

 

#2

반대관계(Contrary)는 다른 자리의 알파벳은 동일하나

에너지의 방향(또는 선호하는 세계)가 서로 반대인 유형들입니다.

따라서 표로 만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NTp-INTp	ESFj-ISFj	ENFj-INFj	ESTp-ISTp
ISFp-ESFp	INTj-ENTj	ISTj-ESTj	INFp-ENFp

 

소시오닉스 이론에 따르면,  반대관계에 있는 유형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크다고 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에는 서로의 내향적-외향적인 면이 크게 다가오고

이 부분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관계를 시작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관계가 지속되면서 서로가 신경을 긴밀하게 쓰지 않는다면

내향적인 유형은 외향적인 유형의 행동을 억제하려 할 수 있으며

반대로 외향적인 유형은 이러한 내향 유형의 모습이

일부러 너무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 같은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반대관계에서 피해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쪽은 외향 유형인데,

처음 관계는 비교적 쉽게 시작한 반면,

유지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외향 유형입장에서는 배신당한 것처럼 느낄 수 있으며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상대방을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3

갈등관계(Conflicting)는 모든 알파벳이 서로 반대인 유형들의 관계입니다.

따라서 표로 만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NTp-ISFj	ESFj-INTp	ENFj-ISTp	ESTp-INFj
ISFp-ENTj	INTj-ESFp	ISTj-ENFp	INFp-ESTj

 

소시오닉스 이론에 따르면 갈등관계는 존재하고 있는 16개의 관계 중

가장 서로간에 잘 맞지 않는 관계라고 합니다.

갈등관계 역시 반대관계와  유사하게

초기 단계에서는 서로의 차이점에 매력을 느끼고 다가서지만

관계가 오래될수록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갈등관계에 있는 유형은 서로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하더라도

상대 유형이 자신 없는 곳에 자신은 자신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관계가 좋지 않을때는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기도 쉽습니다.

소시오닉스 이론에서는 갈등관계에 있는 유형들은

오히려 관계를 놓았을 때 더 편안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관계를 볼 때에는

그래도 장단점이 공존하고 있어 어느정도 수긍이 갔었는데

갈등관계는 부정적인 면만 묘사하고 있어 조금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아무리 유형이 정반대라고 해도

상대방의 성격이나 호감도, 노력에 따라서 얼마든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하기는 어려울 지 몰라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

 

#4

초자아관계(Super-Ego)는 서로의 유형에서

인식유형과(S or N)과 판단유형(F or P)의 알파벳이 바뀐관계입니다.

따라서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초자아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역시 공통의 관심사가

존재하는가의 여부입니다.

만약 공통의 관심사가 존재한다면 초자아관계의 유형들은

서로의 인식이나 판단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신비롭게 느끼고 호감을 가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만약 공통의 관심사가 없다면

서로가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보다

자신의 관점에서 관심사를 설명하는데 더 열중하기 때문에

형식적이기만한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초자아관계의 또 다른 특징은

오히려 서로에 대해서 충분히 잘 알지 못하면

존중하고 관심을 보이는 반면

상대방을 잘 알거나 긴밀하게 무언가를 같이하게 되는 상황에서

더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는 점입니다.

 

초자아관계에서는 비대칭성을 느끼기가 쉬운데

외향적인 쌍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기 일에만 너무 몰두한다고 느낄 수 있으며,

내향적인 쌍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너무 집착한다고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계의 비대칭성은 

표면적인 관계에서 보다 긴밀한 관계로 발전할 때 생기는

마찰같은 것이라고 하네요.

 

#5

유사-동일관계(Qusai-Identical)는  다른 알파벳은 모두 동일하나

마지막 자리인 인식-판단(p-j)만 서로 반대인 관계입니다.

따라서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되겠네요.

 

ENTp-ENTj	ESFj-ESfp	ENFj-ENFp	ESTp-ESTj
ISFp-ISFj	INTj-INTp	ISTj-ISTp	INFp-INFj

 

유사-동일 관계는 판단 유형이 사고형(T)이냐 감정형(F)이냐에 따라

상호작용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고형의 경우에는 평화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확률이 더 높지만

감정형의 경우에는 논쟁적일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만약 유사-동일 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인식형쪽에서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민다고 하네요 :)

 

유사-동일 관계에서는 서로 약점을 공격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상대방을 자기보다 한 수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능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자기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오해하여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유사-동일 관계가 공통의 대화 주제를 찾는 것은 비교적 쉽습니다.

다만 서로 이야기할 때 상대방이 이해하는 것과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것이 일치하는지를 

중간중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해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이따금씩 상대방과의 대화가 시간낭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6

 마지막으로 감독자-감독대상자 관계(Supervison-Supervisee)는

두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기본적으로는 에너지의 방향인 내향/외향과

마지막 자리인 판단형과 인식형(j or p) 이 다릅니다.

여기서 인식 유형(N or S)가 서로 반대인 경우

p가 감독자/j가 감독대상자가 되는 반면

판단 유형(T or F)가 서로 반대인 경우 j가 감독자/p가 감독대상자가 됩니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유형1. 인식 유형(N or S)가 반대인 경우

감독자	INTp	INFp	ISTp	ISFp	ENTp	ENFp	ESTp	ESFp
감독대상자	ESTj	ESFj	ENTj	ENFj	ISTj	ISFj	INTj	INFj

 

유형2 . 판단 유형(T or F)가 반대인 경우 

감독자	INTj	INFj	ISTj	ISFj	ENTj	ENFj	ESTj	ESFj
감독대상자	ENFp	ENTp	ESFp	ESTp	INFp	INTp	ISFp	ISTp

 

한 유형일지라도 감독자가 될 때가 있고,

반대로 감독대상자가 될 때가 있어서

이처럼 표가 조금 복잡해졌습니다.

감독자-감독대상자 관계는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던

후원자-수혜자 관계처럼 비대칭적 관계에 해당합니다.

 

감독자와 감독대상자간의 관계에서는

감독대상자의 입장에서는 압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대상자 입장에서는

감독자에게 인정을 받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감독자에게 인정시키려 하지만

감독자 입장에서 감독대상자는

불완전해보이고 도움과 조언이 필요한 존재라고 느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감독자는 감독대상자를 변화시키려 시도하지만

감독대상자는 감독자의 의도를 이해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만약 감독대상자가 감독자의 변화시도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감독자는 오히려 더 많은 통제를 시도하고

감독대상자가 감독자의 통제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해도

성공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서로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종종 좋은 파트너처럼

보일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

 

#7

지금까지 3번의 포스팅에 걸쳐

소시오닉스 이론에서 주장하는 심리 유형별 관계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저도 이번에 MBTI에 대해서 살펴보다가 접하게 된 이론이라

나름 정리를 열심히 했는데도 부족한 점들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ㅠ

 

개인적으로는 유형간의 관계를 설명하려고 하는 점이

흥미롭기도 하고 관계 유형별 설명에 수긍가는 것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너무 부정적으로만 서술된 관계도 있어서,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조금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시오닉스 관계 이론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건

'개인의 매력' 과 '공통의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관계 유형에 따라 매력을 느끼기가 어려울 수도

공통의 관심사를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각자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서로를 수용하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어떤 유형이든지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다음 포스팅 부터는 이제 그 동안 다루지 못했던

INFP/INFJ와 다른 MBTI 유형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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