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MBTI 유형비교(9) - INFJ와 ESTP 사이

 

#1

이전 포스팅에서는 INFP와 ESTJ유형 간의

인지기능의 사이를 살펴보는 한편 소시오닉스 이론에서 말하는

두 유형간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알파벳 상으로만 보았을 때는 정반대이기 때문에

얼핏 잘 맞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자신의 주기능이 다른 한쪽의 열등기능에 해당하기에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으며

소시오닉스 이론에서도 두 유형간의 관계를

가장 편안한 관계인 '이원관계'로 설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INFJ 유형을 기준으로 알파벳이 정반대인

ESTP 유형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INFP와 ESTJ 사이 포스팅을 참고한다면

ESTJ와 ESTP간의 차이점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2

먼저 INFJ와 ESTP의 인지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INFJ	ESTP
주기능	Ni(내향직관)	Se(외향감각)
부기능	Fe(외향감정)	Ti(내향 사고)
3차기능	Ti(내향사고)	Fe(외향 감정)
열등기능	Se(외향감각)	Ni(내향 직관)

INFP와 ESTJ의  인지기능을 살펴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INFJ의 주기능인 Ni(내향직관)은 ESTP의 열등기능에 해당하며

ESTP의 주기능인 Se(외향감각)은 INFJ의 열등기능에 해당합니다.

 

Ni(내향직관)이 발달하게되면 외부활동을 통한 경험보다는

자기자신의 내적인 통찰을 통해서 자신만의 신념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Ni기능이 경직될 경우에는

자신의 신념을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고집불통의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또한 INFJ유형은 Se기능이 열등 기능에 해당하기에

외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보다는 

자기의 내적세계에 투영해서 바라보려는 경향이 있어

외부세계를 인식하는데 괴리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미성숙한 INFJ의 경우에는 외적교류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반면 Se(외향 감각)이 발달할 경우에는 외부세계에 대한 경험을 추구하고

다양한 경험에 대한 수용력 역시 뛰어납니다.

그러나 Se기능이 경직될 경우에는 외부의 경험에 집착하게되어

과소비를 하는 경향이 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ESTP유형은 Fi기능이 열등기능에 해당하기에

자신의 내부를 살펴보거나,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미리 예상하여 대비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같은 인지기능의 차이로 인하여 비교적 나타날 확률이 높은

INFJ와 ESTP간의 차이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ESTP는 '현실'과 '외부세계'에 더 초점을 맞추는 반면

    INFJ는 '미래'와 자신의 내부세계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2) ESTP는 삶에서 더 많은 '양'의 경험을 하려는 경향이 높은 반면

    INFJ는 경험의 양보다 질을 더 중시하는 편입니다. 

 

#3

그렇다면 소시오닉스 이론에서는 INFJ와 ESTP 유형간의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소시오닉스 이론에서 INFJ는 INFp로 표현되고

ESTP는 ESTp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 두 유형은 앞서 살펴보았던 INFP-ESTJ 유형간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이중성관계(Duality)로 보고 있습니다.

즉 서로 가장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관계로 보고 있는데요.

 

사실 INFJ-ESTP는 앞서 살펴보았던 인지기능에서의 차이로 인해서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이로인해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여지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ESTP는 외부 활동을 위해 큰 지출을 마다하지 않는 반면

돈을 신중하게 저축하고 조용히 지내는 것을 더 선호하는 INFJ는

이러한 ESTP의 지출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ESTP의 입장에서는 INFJ가 삶을 활동적으로 살지 못하고

인색하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요

 

또한 커뮤니케이션 성향에 있어서도 INFJ는

자신의 문제를 신중히 생각하고 파트너와 논의하려고 하지만

ESTP는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기보다는

상황 그 자체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때문에 INFJ는 이러한 ESTP의 모습에서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ESTP는 INFJ가 속을 파악하기 힘들고 소심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4

이러한 갈등요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소시오닉스 이론에서는

INFJ와 ESTP를 최고의 관계인 이중성 관계라고 보고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두 유형이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FJ는 잠재력이 높은 유형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고, 속에 담아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앞서 설명했듯이, 외부세계와의 교류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요

ESTP는 실용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데 강점이 있고

INFJ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INFJ가 긴장을 풀고 삶을 더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반면 ESTP는 외부세계에 대한 경험에 몰두한 나머지

과소비를 하는 등 물질적 부분에서 다소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경우에는

상황에 눌려서 모든것을 내팽겨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INFJ는 이상주의적이고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낙담한 ESTP가 다시 활기를 찾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계획을 수립하고 조직화하여 ESTP가 마주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해주는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5

그렇다면 INFJ 유형과  ESTP 유형이 서로 원만하게 지내기 위해서

미리 염두하면 좋은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ESTP는 INFJ를 대할 때 너무 빠르게 일을 진행하지 않도록

INFJ와 속도를 맞추도록 신경을 쓰면 좋고

동시에 INFJ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털어 놓을때

가볍게 넘기려하기보다는 같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INFJ는 ESTP를 대할 때 너무 ESTP를 속박하려하지 말고

ESTP를 분석하려 하기보다는 같이 편안한 상태로 있으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ESTP가 무언가 새로운 활동을 제안했을 때

걱정과 염려를 앞세우기보다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ESTP의 제안을 검토해본다면

서로간의 관계가 더 좋아질 것입니다.

 

#6

지금까지 INFJ와 ESTP 유형간의 인지기능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소시오닉스 관계 유형론에서 두 유형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두 유형이 겪기 쉬운 갈등의 유형과

서로 잘 지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INFP 유형에서  인식-판단을 의미하는

NF를 바꾸어  ISTP 유형과의 차이점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디까지나 이러한 심리유형론은

큰 틀에 해당하는 것일 뿐, 개인간의 특성은 다를 수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지금까지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