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앙댕입니다. :)
마지막으로 MBTI 포스팅을 올린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오늘은 INFP의 하위 유형 중 하나인
INFP-A와 INFP-T의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사실 브릭스와 마이어스가 만든 MBTI 지표에서는
이러한 하위유형의 구분은 없었는데요
-A와 -T는 16Personalities 검사에서 추가한 것으로
'민감도'를 나타낸 척도라고 합니다.
A는 Assertive의 약자로 '자기주장형' 이라고 보통 번역하고
T는 Turbulent의 약자로 '신중형'이라고 번역되는데요
같은 INFP 유형이라도 -A와 -T에 따라서
어떤 특성이 나타나는지
지금부터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16Personalities 에서는
INFP-A와 INFP-T는 대상으로 한 여러가지 설문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는데요.
설문조사 결과들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www.16personalities.com/articles/assertive-mediator-infp-a-vs-turbulent-mediator-infp-t
문항 | INFP-A | INFP-T |
1) '자기자신을 편하게 느끼는가' 에 대한 긍정응답 비율 |
85% | 40% |
2)'자신을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에 대한 긍정응답 비율 |
66% | 88% |
3) '자신의 실수를 실패로 생각하는가' 에 대한 긍정응답 비율 |
24% | 68% |
4) '일상적 어려움에 직면할 자신이 있는가' 에 대한 긍정응답 비율 |
87% | 48% |
5) '자신이 취한 위험의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가' 에 대한 긍정응답 비율 |
82% | 44% |
6) '종종 후회하는가' 에 대한 긍정응답 비율 |
56% | 90% |
7) '직장에 있을 때 자신의 성격표현이 크게 변하는가' 에 대한 긍정응답 비율 |
51% | 76% |
8)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쉬운가' 에 대한 긍정응답 비율 |
61% | 36% |
이러한 결과를 요약해보면 INFP-A는 INFP-T에 비하여
자기 자신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일생생활에 마주치는 어려움에도 자신이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INFP-T는 자신을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88%에 달하고
후회를 하는 비율이 90%에 이르는 등
상대적으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거나
사건의 원인을 자신에게로 돌리는 경향이 높은 걸 볼 수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다 INFP 유형이기 때문에
'자신을 게으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과
'직장에 있을 때 자신의 성격표현이 크게 변하는가'에 대해서는
INFP-A와 INFP-T 모두 50% 이상의 긍정응답을 보였습니다
역시 INFP의 특징인 '실행력 느린 완벽주의자'적 면모와
조직적이고 위계질서적인 직장에 적응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들이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위의 설문결과를 보면 마치 INFP-A가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반면
INFP-T는 뭔가 움츠려들고 자신감이 없는 부정적인 모습이
부각되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사실 INFP-A와 INFP-T는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면모가 다를 뿐
INFP의 장/단점을 모두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INFP-T의 경우에는 성장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측면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1) INFP는 근본적으로 이상주의자적인 면이 있으므로
INFP-T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은
이러한 자신의 이상과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한 괴리감에서 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INFP-T는 편향되지 않고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다는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느끼고 있는 불만족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키우기 보다는
조금씩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INFP는 타인에 대한 감정적 공감에 강점이 있는 유형입니다.
INFP-T는 INFP-A보다 더 민감한 경향이 있기에
더 예민하고 풍부하게 감정적인 경험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감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데 활용한다면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INFP-A의 성장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측면을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 INFP는 기본적으로 조화롭고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도록
중재하는 데에 강점이 있는 유형입니다
INFP-A 유형의 경우에는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적극적이고
타인과의 교류도 INFP-T보다는 편안하게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주변의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갈등들을 잘 조정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담당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2) INFP는 자기애가 높은 유형입니다.
INFP-A유형의 경우에는 실수에 대한 후회나, 자책이 적기 때문에
INFP-T 유형에 비해서 주변의 부정적 평가를 견뎌내는 힘이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부정적인 상황에 빠지지 않을 수 있도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는
조직의 '에너자이저'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INFP-T 유형과 INFP-A 유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각 하위 유형에 따라서 단점은 줄이고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느낀 점은
INFP-T와 INFP -A 유형 모두 INFP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어떤 측면이 더 많이 나타나는지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하였지만,
긍정적이고 자기표현하는 것을 더 미덕(?)으로 생각하는
현대사회에서는 INFP-T 유형보다
INFP-A 유형이 '더 좋은' 성격인 것처럼 서술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제 생각은 INFP-T 유형과 INFP-A 유형모두
각자의 특성이 '다를' 뿐 어떤 성격이 더 좋고/나쁘다는 것을
규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MBTI 검사는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의 선천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일 뿐이니까요.
오늘도 세상의 모든 INFP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
지금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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